4차산업혁명시대와 관련한 담론 중에서 가장 핫인 이슈는 AI에 의한 인간 대체성과 보충성에 관한 것일 거다. 인공지능에 의한 인간 일자리의 대체성과 보완성과 관련하여 3가지 관점이 대립하고 있다.
첫째,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부분 대체할 것이라는 비관론;
둘째, 인공지능 등의 도입이 장기적으로는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에 오히려 도움을 줄것이라는 낙관론;
셋째, 기술발전의 여러 장애물, 조입의 경제성문제, 법규상의 문제, 선결되어야 할 사회적 윤리적 및 종교적 문제 등을 감안할 때 대대적이고 즉각적인 대체는 쉽지 않다는 현실론
분명한 것은, 인공지능이 어떤 형식으로든지 사람의 일자리와 직무의 변동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의 일부 대체와 보완/협업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최근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또는 범용화될 기술로서 인공지능이 부상하면서 인공지능의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이미 인공지능 바둑기사(알파고), 인공지능의사(IBM Watson), 인공지능변호사(Lawyer ROSS;알파로 등), 인공지능 애널리스트(Startup Kensho), 인공지능 기자(reporter); 인공지능작가(wrighter) 등이 속속 등장해 인간보다 우수하거나 인간에 육박하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심지어 에스토니아에서는 소액사건소송에서 인공지능 판사까지 시범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2045년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구글 연구자인 Ray Kurzweil는 “The Singularity is near:When humans transcend biology”(2006)에서 2045년경에는 컴퓨터가 스스로 진화할수 있게되는 기술적 특이점(Technoogy sigularity)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면서 발전할수 있게 되면 발전속도가 가속화돼 인간의 지능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연산능력과 학습능력에 있어서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 명백해 지고 있는 반면, 고도의 가치판단, 감성적 능력, 인성, 창의력 등에서는 인공지능이 사람을 능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인공지능에 의한 인간 일자리의 대체성과 보완성 논란은 향후 인공지능이 어떤 미래를 제시할지, 즉 낙관론, 비관론 그리고 현실론 중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될지 확실하진 않지만, 인공지능에 의한 의한 인간대체와 인공지능에 의한 인간의 보완과 협업은 동시에 진행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우세하다.
그렇다면, 어떤 일자리가 기계에 의하여 대체될것인가?
4차산업혁명위원회 및 고용노동부의 4차산업혁명에 따른 중장기 인력수요 변화(2018∼2035)전망에 따르면,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업 등 기술진보 영향을 크게 받는 고숙련 직업군의 ‘전문직’ 중심으로는 일자리가 증가하는 반면, 판매종사자,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 등 저숙련 직업군은 일자리 대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자리가 증가하는 분야는 공학 전문가, 정보·통신 전문가 등 #4차산업혁명 핵심인력수요 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득증가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직과 돌봄· 보건 및 개인 생활 서비스직, 문화·예술·스포츠 직업군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며, 또 교육 전문가는 학령인구 감소로 기초교육 수요는 감소하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기술 교육수요 확대로 일자리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일자리가 감소하는 분야는 자율주행 및 자동화된 운송시스템 발달로 운전·운송 관련직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철도·선박·건설기계 등을 ‘운전’하는 직종(예시: 운송 및 기계기능직은 증가함), 스마트 공장 등 생산공정의 자동화로 제조 관련 단순노무직 등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디지털 유통 확대 및 판매 서비스 자동화 매장판매직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미래에 나의 일과 삶을 고민해햐 할 시기이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4차산업혁명융합컨설팅 주임교수 윤영호